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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의셰프’ 김형묵 변신

박지혜 기자
2025-09-08 08: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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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의셰프’ 김형묵 변신 (사진: tvN)

tvN ‘폭군의 셰프’에서 김형묵이 명나라 사신으로 완벽 변신, 극에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지난 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 5, 6회에서는 김형묵이 우곤 역을 맡아 임팩트 넘치는 활약을 펼쳤다. 황제의 신임을 등에 업고 권력을 움켜쥔 8명의 태감, 황궁 8호의 수장인 우곤은 명나라 바칠 공물의 양을 빌미로 이헌(이채민 분)을 압박하는 등 등장하자마자 팽팽한 갈등을 조성했다.

숙수를 셋이나 대동하고 나타난 우곤은 첫 등장부터 조선의 음식을 비웃으며 오만함을 드러냈다. 이헌과 만난 우곤은 자신들의 숙수들을 자랑하며 명나라의 위용을 드러냈고 이헌 또한 연지영(임유아 분)의 존재를 드러내며 맞섰다. 우곤은 공물의 양을 지난번보다 배로 더 요구하며 이헌에게 압력을 가해 분위기는 날카로워졌다.

지영의 마카롱이 나오고 이를 맛 본 우곤은 맛에 푹 빠져들었다. 이를 빌미로 공물의 조건을 걸고 우곤은 요리사들의 경합을 제안했고 이헌은 조건을 받아들였다. 이 소식을 들은 제산대군(최귀화 분)은 우곤을 이용하려는 계략을 세웠다. 성인재(조승연 분)는 우곤에게 접근해 왕을 바꾸려는 음모를 털어놓고, 이를 위해 경합에서 조건을 더 크게 걸 것을 제안했다. 우곤은 숙수들을 불러 모아 이헌의 기세를 꺾을 방안을 모의하며 음험한 모습을 보였다.

경합의 시제를 정하는 자리에서 우곤은 성인재의 사주대로 더 많은 공녀의 수와 인삼채굴권을 걸자고 이헌을 몰아붙였다. 분노한 이헌은 조공의 절반과 사탕수수와 진말가루 입도선매를 맞제안해 우곤을 당황하게 했다. 결국 우곤은 이 조건을 수락했고, 경합은 5일 후 열리기로 하면서 극은 한층 팽팽한 국면으로 치달았다.

매 작품마다 변화무쌍한 연기를 보여온 김형묵은 이번에도 모사에 능한 명나라 사신으로 분해 극의 갈등을 한층 증폭시켰다. 김형묵은 도도한 눈빛과 거들먹거리는 표정, 미묘한 몸짓 하나까지 캐릭터와 하나된 연기를 선보이며 교만함과 오만함으로 가득 찬 명나라 사신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이처럼 김형묵의 철저한 분석을 통해 구현된 우곤은 전략적이고 음험한 인물로서 극의 긴장감을 책임졌다. 특히 이헌과 대립하는 장면에서 보여준 비열하고 교활한 면모는 긴박감을 극대화하며 캐릭터의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했고, 이어질 전개에서 김형묵이 보여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tvN ‘폭군의 셰프’는 매주 토·일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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