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irty Work’로 컴백한 에스파 카리나, 블랙핑크 리사,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히로인 젠다이아, XG 마야와 코코나까지. 이들의 공통점은 ‘쇠맛’에 빠졌다는 것이다.
‘쇠맛’ 콘셉트는 AD 3000년대를 연상시킨다 하여 Y3K라고도 부른다. 메탈릭한 질감의 의상, 강렬하고 독특한 색감의 메이크업을 활용해 미래적인 무드를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쇠맛’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금속 색감의 의상이다. 리사가 착용한 의상의 실버와 몸매를 드러내는 타이트한 핏감은 상상 속 미래 패션의 전형을 현실로 옮겨놓은 듯한 모습이다.

카리나는 튜브탑과 함께 마이크로 팬츠를 착용했다. 여기에 실버톤의 퍼와 투박한 금속제 팔찌, 그릴을 통해 ‘쇠맛’을 강조했다.

젠다이아는 갑옷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의 실버 컬러의 상하의 위로 전신을 감싸는 비닐 소재의 의상을 덧대어 미래 여전사 같은 분위기를 냈다. ‘스타트랙’ 시리즈를 연상 시키는 헤어스타일은 덤.

메이크업 역시 ‘쇠맛’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다. XG 마야는 짙은 눈두덩이 표현을 통해 오묘한 무드를 연출했다. 코코나는 라인스톤 메이크업을 활용, 미래지향을 넘어 우주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블루 컬러로 염색된 반삭 헤어스타일이 차가운 분위기를 배가한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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