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의 빨랫감들이랑은 좀 다른 것 같은데”
TV CHOSUN 주말 미니시리즈 ‘컨피던스맨 KR’ 박민영, 박희순, 주종혁이 정웅인의 500억 비자금 탈취와 구속, 기부까지 1타 3피에 성공하며 극강의 쾌감을 안겼다.
‘컨피던스맨 KR’ 2회는 의심이 많은 전태수(정웅인)를 완벽하게 속이기 위한 윤이랑(박민영), 제임스(박희순), 명구호(주종혁)의 고군분투기와 어린 시절 납치를 당했던 윤이랑의 과거 한 페이지가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먼저 전태수에게 정체를 들킬 뻔한 명구호는 순간적인 재치로 오해를 풀었고, 윤이랑은 전태수가 속아 넘어간 것에 쾌재를 불렀다. 이어 공익재단 모래로 윤이랑과 명구호를 부른 전태수는 비밀번호가 걸린 하드 캐리어를 필리핀에 옮기 돼 절대로 열어보지도, 자신을 언급하지도 말라고 강조하며 충성도 테스트를 벌였다. 필리핀에 도착한 두 사람은 운반책(현봉식)에게 납치를 당했고, 윤이랑은 한국 마수대에 증언을 해주지 않으면 명구호의 손가락을 자르겠다는 운반책의 협박에도 오히려 “중지 말고 약지로 부탁드립니다”라고 받아치는 대범함을 보였다. 진짜로 명구호가 손가락이 잘릴 위기에 처하자 전태수가 등장해 명구호를 안아줬고, 명구호는 오열하며 진정성 있는 연기를 뽐내 전태수의 완벽한 신뢰를 얻었다.
이후 전태수는 한 달 내로 압수수색도 가능하다는 말을 듣자 “일정을 앞당겨야 겠어”라며 윤이랑과 명구호를 비밀금고로 부른 후 무려 500억에 달하는 비자금을 전부 마닐라 별장으로 옮겨야 한다고 협박했다. 윤이랑은 휴가철에 보딩 시간을 줄이고자 특수장치로 엑스레이 투과를 막아 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는 라인이 생겼다는 정보를 알린 후 전태수 일당과 함께 캐리어를 들고 공항으로 향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투입된 탐지견이 명구호의 캐리어에 흥분하면서 명구호가 끌려갔고, 결국 명구호의 캐리어 안에 든 10억 또한 압수됐다는 소식을 듣자 전태수는 분노했다. 위급한 상황에서 윤이랑은 전태수에게 자신과 부딪힌 구호단체의 전단지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전했고, 전태수는 모래재단의 전세계 기부 캠페인을 가장해 전세기로 구호 물품과 비자금을 옮기는 것을 결정했다. 명구호는 ‘모래재단 CEO 재무이사’로 위장, 전태수의 10억으로 전세기를 섭외했다.
그렇게 디데이가 밝았고, 전태수가 모래 재단의 기부 캠페인에 대한 언론 인터뷰를 진행하는 사이, 돈 가방이 든 구호물품 상자들이 비행기에 실렸다. 이때 전태수는 부하가 보여준 기사를 본 후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며 비행기에 올랐고, 화물칸으로 이동하던 명구호를 쫓아가 라이징 에어라인 회장 혼외자가 피살당했다는 기사를 보여주며 주먹을 날린 후 의문의 약을 주사하려 했다. 하지만 그 순간 비행기가 마구 흔들리며 아수라장이 됐고, 윤이랑은 기다렸다는 듯 “안전한 착륙을 위해 기체 경량화를 시행하겠습니다!”라는 방송과 함께 빠른 속도로 짐 칸의 트렁크를 빼냈다. 이때 부기장으로 변신한 제임스가 나타났고, 두 사람은 “내 건 건들지마!”라는 전태수의 외침에도 “중량급 수화물, 방출”이라며 전태수의 돈가방들을 마구 밖으로 투척했다. 급기야 전태수는 낙하산을 매고 하늘 아래로 떨어져, 돈가방이 있던 사구에 도착했지만 돈가방 안에 흰 종이만 가득 있는 걸 확인하고 절규를 터트렸다.
하지만 이어 전태수가 아동학대와 특수 감금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돼 연행되는 뉴스가 나오는 가운데 명구호는 윤이랑을 향해 “왜 하필 전태수였어? 그동안의 빨랫감들이랑은 좀 다른 거 같은데…”라고 물었지만, 윤이랑은 어느새 잠들어 있는 모습으로 의문을 자아냈다. 결국 모두가 떠나자 잠든 척했던 윤이랑은 슬며시 눈을 떠 비밀공간으로 향했고, 25년 전 납치를 당했던 과거를 회상하던 중 명구호의 사진 옆에 진범이라는 글씨가 써진 의문의 보드판을 응시했다. 이어 윤이랑이 “체크메이트”라는 서늘한 한마디를 날리는 ‘도발 엔딩’이 펼쳐져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시청자들은 “최강 팀워크에 환호했다가 막판 엔딩에 궁금했다가, 쥐락펴락 드라마!!” “박민영, 천연덕스러움에 카리스마까지! 완전 팔색조!” “박희순, 은근한 설계자 제임스! 여유 만만 매력 멋있잖아” “명구호 롤코 감성 어쩔! 주종혁의 재발견이야!” “다음 주도 토일은 ‘컨피던스맨 KR’”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컨피던스맨 KR’은 TV CHOSUN과 쿠팡플레이에서 동시에 공개되며, 글로벌에서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국내를 제외한 240개 국가 및 지역에서 볼 수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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