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현목이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대파 썰기 시합 도중 ‘굴욕’을 당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김현목은 7일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연지영(임윤아)이 대령 숙수로 임명된 수라간의 막내 숙수 ‘민숙수’ 역을 맡아 유쾌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날 민숙수는 연지영이 명나라 사신에게 대접하기 위해 버터를 꺼내자, “수유(버터)로 대체 뭘 만든다는 겁니까? 수제비 반죽은 또 뭐고…”라고 걱정을 드러냈다. 연지영이 준비한 다과상은 바로 ‘마카롱’이었고, 이후로도 연지영이 고추 손질을 시키자 “정말 궁금해서 그런데, 말리면 먹을 수는 있긴 한거요?”라며 의구심을 보이다 고추를 맛보고 ‘경악’하는 리액션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대결 결과, 아비수의 엄청난 실력으로 인해 민숙수의 손이 칼에 베인 것은 물론 엄숙수(김광규)와 맹숙수(홍진기)까지 초토화되는 ‘굴욕 엔딩’을 맞게 돼, 뒤늦게 상황을 파악하게 된 연지영의 승부욕을 불질렀다. 직후 민숙수를 비롯한 수라간 숙수 전원은 “조선 숙수들을 우습게 본 대가를 치르게 해주자”는 연지영의 독려에 “일어나자 수라간, 싸우자 수라간, 이기자 수라간!”을 외치며 파이팅을 다짐, 명나라 숙수들을 상대로 펼쳐질 본격 요리 대결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김현목은 ‘폭군의 셰프’와 더불어 지난 3일 개봉한 영화 ‘3670’으로도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3670’은 자유를 찾아 북에서 온 성소수자 철준이 동갑내기 남한 친구 영준을 통해 관계와 감정의 엇갈림을 경험하며 사랑과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김현목은 따뜻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에너지를 발산하는 성소수자 영준 역을 섬세하게 소화하며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배우상을 수상한 바 있다. ‘폭군의 셰프’와 ‘3670’을 통해 사극과 현대물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김현목의 팔색조 열연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김현목의 존재감 넘치는 활약이 돋보이는 ‘폭군의 셰프’는 오는 13일(토) 밤 9시 10분 7회를 방송한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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