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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숙려캠프’ 분노부부 아내 악플 대응

박지혜 기자
2025-09-09 07: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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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숙려캠프’ 분노부부 아내 악플 대응 (사진: JTBC)

JTBC 예능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한 ‘분노부부’ 아내 신이나 씨가 악성 댓글에 당당하게 맞서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신이나 씨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악성 댓글을 캡처해 공개하며 강력한 일침을 가했다. 그는 “(부부관계) 주 7회는 희망 사항이고 주 7회 같은 1회도 괜찮다”며 “저 일도 하고 애 셋 맘이라 체력, 면역력 바닥이지만 그거랑은 별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신이나 씨는 지난달 28일 방송된 ‘이혼숙려캠프’ 최종 조정에서 부부관계 횟수에 대한 솔직한 속마음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부부관계가) 많으면 한 달에 2~3회 정도다. 마음 같아선 주 7회를 요구하고 싶다. 양보해서 주 3회만큼은 지키고 싶다”며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남편 장석호 씨는 “새벽 4~5시에 일어나서 400~500㎞ 정도 운전한다.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너무 피곤하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호소했다. 결국 부부는 ‘부부관계 한 달에 10회’로 합의점을 찾았다.

방송 이후 신이나 씨를 향한 악성 댓글이 쏟아지자, 그는 이를 정면으로 맞받아쳤다. 특히 선을 넘는 악플러들을 향해 “그 사람들은 아무와 해도 좋은가 보다. 저는 마음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당당하게 응수했다.

이어 “뭐 이제는 주 0회가 됐지만 기다리겠다”고 덧붙이며 현재 상황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신이나 씨는 자신이 직장을 다니며 세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으로서의 어려움도 함께 언급했다. “일도 하고 애 셋 맘이라 체력, 면역력 바닥”이라며 현실적인 상황을 설명하면서도, 부부관계에 대한 바람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이혼숙려캠프' 에서 두 사람은 결국 이혼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장석호 씨는 “저는 이혼하고 싶지 않다.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의사를 밝혔고, 신이나 씨도 “저는 이혼 의사가 30퍼센트는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 30퍼센트는 제가 남편을 지켜보고 결정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곧이어 “사실 0퍼센트라고 말할 수 있다. 그냥 노력해달라는 뜻”이라고 덧붙이며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부부는 프로그램을 통해 “자존심을 버리고 속마음을 드러낼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기회였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JTBC ‘이혼숙려캠프’는 이혼을 고려하는 부부들이 전문가와 함께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출연자들의 솔직한 고백과 현실적인 갈등을 다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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