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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흑백요리사2’ 엇갈린 여론

박지혜 기자
2025-09-11 00: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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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흑백요리사2’ 엇갈린 여론 ©bnt뉴스

원산지 허위 표기와 농지법 위반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오는 12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시즌2를 통해 방송에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온라인상에서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서는 백종원의 방송 복귀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런 사람을 심사위원으로 해도 되는 건가?”, “백종원 원은 안 보고 싶은데.. 설령 나와도 시즌1처럼 잠가자들에게 리스펙을 받을 수가 있을지…”등의 백종원의 신뢰도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작품 자체의 완성도와 참여진들을 고려해 이해를 표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100명의 셰프, 300여 명의 스태프와 연계된 프로그램”이라는 넷플릭스 측 설명에 공감하며, “흑백요리사는 백종원보다 셰프들이 주인공”등의 의견도 제기됐다.

여론의 핵심은 복귀 시점에 대한 문제제기로 보인다. 백종원은 지난 5월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으로 집중하겠다”며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지만, 불과 7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하게 된 상황이다.

더욱이 지난 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식품표시광고법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5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직후여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넷플릭스 유기환 논픽션 부문 디렉터는 “작품에 참여한 사람들이 어떤 영향을 받는지에 따라서 결정했다”며 “100명의 셰프, 300여 명의 스태프와 연계된 프로그램이라 예정대로 공개하고, 판단은 시청자에게 맡기는 게 낫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흑백요리사’ 시즌1은 넷플릭스 한국 예능 최초로 3주 연속 글로벌 TOP 10 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시즌2는 백종원을 둘러싼 논란으로 인해 전작과는 다른 시청자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온라인상에서는 “시청 거부” 움직임과 “작품 자체는 봐야 한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어, 12월 공개 후 실제 시청률과 시청자 반응이 주목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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