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승기가 명상에 빠진 근황을 전했다.
13일, 14일 KBS 1TV ‘다큐ON’을 통해 ‘명상인류’ 2부작이 방송된다. 13일 방송될 1부 ‘나는 누구인가?’와 14일 방송될 2부 ‘멈추고, 보고, 사랑하라’에서 해답을 알아본다.
‘내면의 디톡스’는 어떻게 가능할까? 초등학생 시절부터 40년 넘게 명상을 해온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 22년 차 명상 고수인 피아니스트 임현정, 서울대학교에서 명상강의를 해온 종교학자 성해영 교수, 명상적인 공간에 심취한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 걷기명상 예찬론자인 스타트업 대표 윤수영, 이제 막 명상의 세계에 입문한 가수 이승기의 인터뷰를 통해, 명상에 대한 놀라운 경험을 나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명상은 생각을 멈추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뇌과학자 장동선은 “명상은 뇌 속의 잡생각을 가라앉히고 생각하고 싶은 것에 집중하는 것이다”라고 한다. 생각을 하라는 얘기인가? 하지 말라는 얘기인가? 들어도 모르겠고 헷갈리는 지점이 아닐 수 없다. 명상이란 도대체,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가?
호모 사피엔스가 급격한 문명의 발달을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은 ‘생각하는 힘’에 있었다. 그런데, 그 생각으로 지치고 힘든 시대가 되었다. 복잡한 생각과 복잡한 마음으로 휘둘릴 때 인간은 생각과 행동의 오류를 범한다. 내면이 어지러워 혼탁해졌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인간은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명상을 통한 자아성찰을 함으로써, 삶의 해답을 구했던 것이 아닐까. 명상하는 많은 이들이 스스로 던지게 된다는 바로 그 질문은 ‘나는 누구인가?’다.
이승기는 ”가수로서, MC로서, 배우로서 20년간 쉬지 않고 달려왔는데, 남들한테 인정받기 위해서였나? 아니면 진정 내 행복을 위해서였나? 명상을 알게 된 후 비로소 그 질문을 던져보게 됐어요”라고 전한다.
정혜진 기자 jhj06@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