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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참시’ 기부천사 션→한지은 하우스 최초 공개

송미희 기자
2025-09-07 09: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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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참시’ 기부천사 션→한지은 하우스 최초 공개 (제공: MBC)


‘전참시’가 힙합 1세대에서 기부 천사로 변신한 가수 션과 입덕을 유발하는 배우 한지은의 ‘미룬이’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363회에서는 달라도 너무 다른 가수 션과 배우 한지은의 극과 극 하루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션은 815런을 사흘 앞두고 새벽부터 훈련에 나섰다. 권은주 육상 감독 코치하에 질주와 조깅을 반복하면서 고강도 연습을 소화한 그는 아킬레스건과 뒤꿈치 부상에도 “다른 데가 조금 더 아프면 그걸 잊어요”라고 담담히 말해 참견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여기에 “가수 매니저인 줄 알았는데 운동선수 매니저로 전향한 것 같다”라는 김세범 매니저의 제보가 더해지면서 웃픔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션이 가족들과 함께 사용하는 운동 공간이 공개됐다. 값비싼 운동 기구들부터 러닝화가 빼곡히 들어선 신발장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강도 높은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션은 또다시 이곳에서 운동을 시작하며 ‘런.친.자’다운 면모를 뽐냈다.

숫자에 의미를 두는 션의 모습은 흥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그는 815런에 19,450명의 참가 인원이 모집됐다면서 1945년 광복의 의미를 엮어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이전에도 그는 ‘천사’라는 이름이 들어가는 병원에 1,004만 원을 기부하며 못 말리는 숫자 덕후 모멘트를 드러낸 바 있다. 

션은 자녀들이 아빠를 따라 자발적으로 기부에 동참하고, 돌잔치 대신 기부를 실천한 특별한 일화를 공개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어 그는 기부런으로 모금을 도와 건립한 어린이 재활 병원과 세계 최초의 루게릭 요양병원을 차례로 방문했다. 

환아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내는가 하면 현장을 꼼꼼히 살핀 션은 직접 매니저와 함께 병원 제초 작업까지 도맡았다. 뿐만 아니라 션은 기부에 대한 남다른 철학을 전하고 4차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권유하는 등 모두에게 ‘션’한 영향력을 전파했다.

다음으로 데뷔 20년 차 배우 한지은의 취미 부자 모멘트가 담긴 하우스가 최초 공개됐다. TV 대신 책장이 있고 이젤, 재봉틀, 피아노 등 다양한 취미 물품이 가득한 집 풍경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반려 도마뱀 모니에게 아침을 주며 하루를 시작한 한지은은 배송된 커튼을 두고 망설이다가 결국 귀찮음을 이기지 못하고 커튼 달기를 포기했다. 옥주상 매니저는 “누나가 갓생 사는 걸 추구하지만, 모든 게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유발했다.

한지은은 수많은 수첩과 공책이 놓인 책상에 자리를 잡고 고사성어와 영어 문장을 외우기 시작했다. 메모가 취미인 그녀는 그날 외울 사자성어와 문장을 암기 종이에 적은 뒤 집 안 곳곳에 붙여두며 자기 계발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영어 문장 필사를 하다가 집중력이 흐트러진 그녀는 딴짓을 하다 이내 자리를 떠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열심히 만들어둔 건강 주스를 마시는 것마저 미루는 그녀의 모습은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후 한지은은 영화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 무대인사 현장으로 향했다. 무대인사 전 만난 동료 배우 신승호는 “저도 한 특이하는데 누나는 넘볼 수 없는 영역”이라며 한지은의 엉뚱함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풀어 보는 재미를 더했다. 본격적인 무대인사가 시작되자 한지은은 관객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 인사와 팬 서비스로 훈훈함을 전했다. 

스케줄을 마친 한지은은 절친 미주를 만나 티격태격 찐친 케미를 발산했다. 두 사람은 웃음이 끊이지 않는 식사 자리에서 한지은의 첫인상을 시작으로 극단적인 연애 밸런스 게임까지 이어가며 유쾌한 대화를 나눴다. 미주의 폭풍 수다에 지쳐버린 한지은의 모습은 마지막까지 웃음을 선사했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참시’ 363회는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2.2%로 동시간대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가구 시청률 또한 3.9%로 동시간대 방영된 방송 프로그램 중 1위에 올랐다. 특히 한지은이 반려 도마뱀 ‘모니’를 공개하고, 아침 인사를 건네며 물을 챙겨주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5.8%까지 치솟으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다음 주 방송에서는 임시완, 최시원, 이영표, 진선규 등 45인의 페이서들과 815런에 나서는 션의 모습이 공개된다. 그는 신체의 한계에 도달하지만,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집을 지어주겠다는 일념 하나로 끝까지 81.5km를 완주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새 공연장에서의 단체 최면 마술 공연을 앞둔 마술사 최현우의 하루도 그려진다. 이 자리에는 ‘마술 불신론자’ 전현무까지 등장한다고 해 호기심을 자아낸다. 모두를 놀라게 할 마술사 최현우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는 오는 13일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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